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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놈이다 (줄거리, 연기력, 아쉬운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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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놈이다' 리뷰 – 직감으로 범인을 쫓는 오빠, 그리고 끝내 풀리지 않은 '왜' 이 글은 영화의 기본 설정과 초중반 전개를 다룹니다. 범인의 정체와 결말은 언급하지 않았으니 안심하고 읽으셔도 됩니다. 유튜브 쇼츠를 보다가 '그놈이다'라는 영화가 올라온 걸 봤어요. 예전에 끝까지 못 봤던 기억이 나서 다시 보게 되었네요. 2015년 개봉작이라 기대가 컸던 만큼 아쉬움도 분명했습니다, 다 보고 나서 한동안 잠이 오지 않았습니다. 무서워서라기보다는 머릿속에 남은 질문 하나 때문이었는데요. 그 이야기를 포함해 제가 느낀 점을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영화 기본 정보 항목 내용 제목 그놈이다 (Fatal Intuition) 개봉 2015년 10월 28일 감독 윤준형 출연 주원(장우), 유해진(민약국), 이유영(시은), 류혜영(은지) 장르 미스터리 스릴러 러닝타임 109분 관람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줄거리 – 서로가 전부였던 남매 부모 없이 자란 장우와 은지는 곧 재개발로 사라질 바닷가 마을에서 단둘이 살아갑니다. 장우는 동생의 학비를 마련하려고 몸 쓰는 일을 몇 개씩 겹쳐 하며 버티고, 동생과 함께 서울로 올라가 새 출발을 하겠다는 꿈 하나로 하루하루를 견딥니다. 그런데 이사를 앞둔 어느 날 은지가 연락이 끊기고, 며칠 뒤 숨진 채 발견됩니다. 뚜렷한 증거도 목격자도 없는 상황에서 수사는 제자리걸음이고, 장우는 직접 범인을 찾기로 합니다. 마을 사람들은 은지의 넋을 달래기 위해 전통 의식을 치르는데, 장우는 그 자리에서 수상한 한 남자를 발견하고 "그놈이다"라고 확신합니다. 여기에 사람의 죽음을 미리 보는 능력을 지닌 여자 시은이 얽히고, 마을에서 또 다른 사건까지 벌어지면서 이야기는 점점 더 어두운 곳으로 흘러갑니다. 관전 포인트 3가지 1. 증거가 아닌 '확신'으로 달리는 추적극 보통 범죄 스릴러는 단서를 하나씩...

감시자들(스포일러,포인트,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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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시자들 리뷰-13년이 지나도 촌스럽지 않은 한국 추격 스릴러 직접 관람한 뒤 쓴 개인적인 감상입니다. 결말과 주요 반전은 다루지 않았습니다. 다시 보게 된 계기 주말에 볼 만한 한국 영화를 찾다가 유튜브에서 <감시자들>이라는 제목을 봤습니다. 예전에 보다 만 기억이 나서, 이번에는 끝까지 볼 생각으로 쿠팡플레이에서 다시 틀었습니다. 예전에 보다 말았을 때 기억에 남은 건 정우성의 액션뿐이었습니다. 이번에 처음부터 끝까지 보니 눈에 들어오는 게 달랐습니다. 가장 긴장했던 건 정우성이 전화를 받는 장면입니다. 자신이 감시당하고 있다는 걸 알아채고 자리를 옮기려 걸어가는데, 미행까지 붙은 걸 알고는 걸음을 빠르게 해 횡단보도를 건넙니다. 그러고는 유유히 사라집니다. 쫓기는 쪽이 보는 저보다 침착하다는 게 오히려 조마조마했습니다. 설경구가 한효주의 미행 실수를 하나하나 짚어주는 장면도 좋았습니다. 소리를 지르지도, 다그치지도 않고 담담하게 짚기만 하는데 그 말투에 무게가 있었습니다. 한효주는 어리바리한 면과 당돌한 면을 같이 보여줍니다. 신입이라 서툰데 주눅은 들지 않는 인물이어서 계속 눈길이 갔습니다. 개봉한 지 13년이 지났는데도 화면이 낡아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이 영화의 가장 큰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본 정보 항목 내용 제목 감시자들  개봉 2013년 7월 3일 감독 조의석, 김병서 출연 설경구, 정우성, 한효주, 진경, 이준호 장르 범죄, 액션, 스릴러 상영시간 118분 관람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스포일러 없는 줄거리 경찰 내부에는 감시만을 전담하는 조직이 있습니다. 이들은 범인을 직접 잡지 않습니다. 따라가고, 보고, 기억하고, 무전으로 전달하는 일만 합니다. 개입하는 순간 임무는 실패입니다. 베테랑 황반장(설경구)이 이끄는 이 팀에 신입 하윤주(한효주)가 합류합니다. 한 번 본 것을 잊지 않는 기억력이 그의 무기입니다...

미스컨덕트 (살인누명, 반전결말, 스릴러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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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직히 저는 이 영화를 보기 전까지 제목조차 몰랐습니다. 친구가 "그냥 한번 틀어봐"라는 말 한마디에 아무 정보 없이 재생 버튼을 눌렀는데, 첫 장면이 끝나기도 전에 이미 자리를 뜰 수 없게 됐습니다. 살인 누명을 쓴 평범한 남자가 치밀하게 설계된 함정 속에서 빠져나가려는 이야기인데, 마지막 반전이 정말 예상 밖이었습니다. 살인 누명, 어디서부터 꼬이기 시작했나 영화는 벤 케이라는 젊은 변호사가 집에 돌아왔다가 옛 애인 에밀리의 시신을 발견하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저는 이 오프닝을 보면서 숨을 참았습니다. 화면 속 벤의 표정이 연기처럼 느껴지지 않았거든요. 당황함과 공포가 뒤섞인 그 얼굴이 너무 현실적이어서, 잠깐 제가 그 자리에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이 영화가 흥미로운 건 비선형 서사(Non-linear Narrative) 구조를 쓴다는 점입니다. 비선형 서사란 시간 순서를 따르지 않고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이야기를 전개하는 방식을 뜻합니다. 영화는 현재의 벤이 도망치는 장면을 먼저 보여주고, 그다음 "일주일 전"으로 시간을 되돌려 왜 이런 상황이 벌어졌는지 조각조각 보여줍니다. 관객이 벤과 같은 속도로 진실을 추적하게 만드는 구조인데, 이게 생각보다 훨씬 효과적이었습니다. 벤이 에밀리를 다시 만나게 되는 계기도 흔한 설정은 아닙니다. SNS 친구 신청 한 통이 전부입니다. 에밀리는 자신이 거대 제약회사 CEO 아서 데닝의 통제 아래 놓여 있다고 털어놓고, 아서가 불법 임상시험(Clinical Trial)으로 인한 사망자를 은폐했다는 증거를 빼돌렸다고 합니다. 임상시험이란 신약이나 치료법의 효과와 안전성을 사람에게 직접 검증하는 과정인데, 이 과정에서 사망자가 나왔다는 것 자체가 이미 중대한 범죄입니다. 벤은 변호사로서 이 사건을 세상에 알릴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에밀리를 돕기로 합니다. 제가 이 부분을 보면서 속으로 "그만해, 여기서 멈춰"라고 외쳤습니다. 평범한 사람...